건강 정보에 대한 과신, 그리고 스스로 병을 만들어내는 것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건강 정보에 대해 의외로 깊은 확신을 가지고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그 정보는 종종 과장되거나 왜곡된 것일 수 있으며, 때로는 자신도 모르게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건강 관련 정보의 한계와 그로 인한 문제, 그리고 우리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내일의 나의 컨디션은 오늘 내가 선택한 것으로부터 결정된다는걸 기억해주세요."
1. 끊임없이 변하는 건강 정보와 과신의 함정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건강 정보를 과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연구나 데이터는 생각보다 빠르게 바뀌며, 건강 관련 뉴스나 칼럼 역시 과장된 마케팅 언어가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커피는 암을 유발한다"는 기사를 보았다고 해도, 며칠 뒤에 "커피는 암을 예방한다"는 상반된 기사를 볼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2015년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커피가 암과 관련이 있다고 발표했지만, 2016년에는 오히려 커피가 특정 암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연구 결과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며,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신중한 의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하나의 연구나 뉴스 기사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다양한 연구 결과를 비교하며 종합적인 시각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지식의 불완전성을 인정하기
자신의 지식이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매우 위험한 문제입니다. 과학조차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며, 뛰어난 과학자들조차 새로운 발견을 할 때 이를 절대적인 진리로 여기지 않습니다. 하물며 일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건강 관련 지식은 그보다 훨씬 덜 정확할 가능성이 크겠지요. 슬프게도 인간은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보유한 지식에 대해 더 확신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부모님들을 한 번 떠올려보세요. 쉽게말해서 사람은 고집이 점점 더 세집니다. ) 이는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스트레스가 높고, 판단하는 일 자체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20세 이후 노화가 시작되면서 체력은 서서히 떨어지고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해지므로, 새로운 정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가 100% 맞다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잘못된 확신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스스로의 지식을 의심하고, 새로운 정보를 수용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의사도 사람이다 - 진단에 대한 경계심 가지기
의사의 조언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것도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사도 결국 사람이며, 그들도 실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만 매년 25만 명 이상이 의료 과실로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 Techacute기사 등...)가 있습니다. 따라서 진단을 받을 때는 최소한 다른 의사의 의견을 듣거나, 본인이 겪고 있는 증상에 대해 충분히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같은 병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유용할 수 있습니다. 결정을 내리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기 때문에, 가장 옳은 결정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필터링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4. 내 몸에 대한 예민한 감각 키우기
나의 정신과 신체에 대한 예민한 감각을 키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유전적으로 예민도가 낮은 사람도 있지만, 이는 훈련을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내 몸을 관찰하고, 신체의 작은 변화까지 기록하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증상이나 상태를 기록해 두면 변화의 패턴을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작은 변화가 발생했을 때도 빠르게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찰 능력은 질병의 조기 발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결과적으로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5. 건강한 삶을 위한 자세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건강 정보의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모든 정보를 의심하며, 다양한 소스를 통해 정보를 검증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몸에 대한 예민한 감각을 키워 질병의 신호를 빠르게 감지하고 대처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스스로 지켜내야 하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필터링하여 가장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 스스로 결정한 모든 것은 결국 내 몸과 정신에 반영됩니다. 그러므로 정신적으로는 물론 육체적인 것까지 포함해 '메타인지'가 아주 중요합니다. 다음 기회에는 메타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나의 내일은 오늘의 나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항상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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